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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인생이란 게 원래 타이밍 싸움이라고 하지 않냐?
근데 여기 한 명, 타이밍 존나 잘못 잡은 새끼가 있음. 이름이 소니 헤이스.
한때는 F1 유망주라 불리던 남자였음. 다들 “얘는 곧 월드 챔피언 먹는다” 하면서 찬양했었지.
근데 인생 꼬이는 건 한순간이더라. 끔찍한 사고 한 번에 모든 게 무너짐. 우승은커녕, 차에서 내려야 했음.
그때부터 추락 인생 시작. 스폰도 끊기고, 팬들도 떠나고, 그냥 옛날에 잘나갔던 “레전드 후보” 정도로만 불리던 퇴물 취급 당한 거지.

근데 여기서 끝나면 영화가 안 되잖아.
갑자기 등판하는 게 오랜 동료 루벤 세르반테스. 이 아저씨가 뭐라 하냐면,
“야 소니, 다시 한 번 해보자. 아직 넌 죽지 않았어.”
이래서 소니를 꼬심. 근데 팀이 어디냐? APXGP.
이름만 그럴싸하지 현실은 그냥 동네 카트 경기 수준의 팀이라고 보면 됨.
매번 꼴찌, 스폰도 없고, 메카닉들도 반쯤 알바생 수준.
거기다가 팀 분위기 ㅈㄴ 안 좋음. 왜냐? 이미 팀에는 조슈아 피어스라는 천재 루키가 있었거든.

이 조슈아라는 놈이 또 존나 잘해. 그냥 운전대만 잡으면 기계랑 합체한 듯 달려나감.
“저거 진짜 사람 맞냐?” 이런 말 들을 정도임.
근데 문제는 자존심이 ㅈㄴ 쎔. 팀에 퇴물 소니 들어오니까 바로 기싸움 들어감.
“내가 미래인데 왜 꼴랑 퇴물이랑 같이 뛰어야 함?” 이런 마인드.
둘이 경기장 안팎에서 계속 충돌함. 피트룸에서 욕하다가 손찌검 직전까지 가는 게 기본임.

APXGP도 상황이 좆같음.
“우승 전략 세운다!” 하고 작전 짜면, 경기 들어가자마자 개박살남.
타이어 교체 타이밍 삐꾸, 연료 계산 삐꾸, 드라이버 교체 삐꾸.
무슨 삽질을 이렇게 많이 하는지 모르겠음.
그러다 보니 매번 중계 화면에 잡히는 건 꼴찌 그룹에서 힘겹게 버티는 모습뿐.
F1 팬들 사이에서는 그냥 “아, 또 저 병신팀 나왔네 ㅋㅋㅋ” 밈으로 소비됨.

근데 형들 알지? 영화는 원래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맛임.
소니도 점점 포기 안 하고 자기 길을 찾아감.
“그래, 난 아직 죽지 않았다. 내 손으로 한 번은 끝을 본다.”
이런 불타는 마음으로 다시 훈련 시작하고, 몸 만들고, 정신 다잡음.
조슈아랑도 처음엔 으르렁거리다가 서로의 진심을 조금씩 알게 됨.
특히 경기 중 몇 번 위기 상황에서 서로 구해주고 나서 약간 동지애가 피어남.

그리고 드디어 운명의 레이스가 시작됨.
스타트 라인에 선 순간, 형광 빨간 불이 켜지고… 모두 긴장함.
근데 불이 꺼지자마자? 바로 헬게이트 열림.
전 세계 팬들이 숨 죽이고 보는 그 순간, 퇴물 소니 vs 루키 조슈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드라이버가 우승 하나를 두고 목숨 건 싸움 벌이는 거임.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속도가 아니라, 인간 드라마임.
소니는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던지는 승부수, 조슈아는 미래를 걸고 쟁취하려는 첫 우승.
“최고가 되지 못한 전설” vs “최고가 되고 싶은 루키”.
이 대비가 그냥 가슴을 후벼팜.

이제 마지막 코너, 마지막 직선주로.
엔진은 터질 듯이 울부짖고, 타이어는 불타고, 피트에서는 모두 손에 땀 쥐고 있음.
여기서 누가 웃을지, 누가 울지 모르는 거지.
근데 하나는 확실함.
이 레이스는 그냥 경기 하나가 아니라, 두 남자의 운명을 건 싸움이라는 거.

형들, 이런 게 진짜 F1이지 않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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